한순간의 결정으로 인생이 뒤집힌 엘머 알바레즈(Elmer Alvarez)씨.
33살인 그는 마약 중독자라는 어두운 과거가 있었는데요. 지난 과거를 반성하고 새로운 삶을 살기로 마음을 먹고 중독에서 벗어났지만 노숙 생활은 벗어날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노숙자로 지내던 어느 날, 병원에 가는 길거리에서 봉투 하나를 발견합니다.
그 봉투에는 어마어마한 금액의 수표가 들어있었는데요. 그 금액은 10,800달러 (한화 약 1,500만 원)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살면서 어려움이 많았던 엘머는 수표를 보고 욕심이 생길 수도 있었지만, 바로 주인에게 돌려줘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수표를 분실한 사람은 로베르타 호스키(Roberta Honkie)였는데요. 코네티컷주 뉴헤이븐 출신으로 부동산 중개업 및 RH Enterprises의 설립자이자 CEO이며 지역 및 정부 매체로부터 수많은 상과 인정을 받은 유명인이었습니다.
로베르타는 엘모의 전화를 받기 전까지 수표를 분실했는지조차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수표를 받기 위해 엘머를 만나러 가는 동안 라이브 방송을 하면서 당시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했는데요. 혹시 장난이나 사기꾼이 아닐지 걱정하면서도 좋은 사람일 거란 믿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두 사람이 만났고, 수표를 건네받고 감사 인사를 표하며 기념사진도 찍었습니다.
로베르트는 대화하면서 엘머가 노숙자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는데요. 그녀는 엘머의 옳은 판단과 선한 마음에 감동했고, 감사의 표현으로 약소한 금액의 수표를 건네며 격려의 말과 함게 그를 돕고 싶다는 말도 전했습니다. 결국 엘머는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로베르타는 현재 수백만 달러 규모의 사업을 운영하고 있지만, 한때 그녀도 노숙자 미혼모였습니다. 17살에 엄마 되었고, 아이와 같이 살 집도 없었으며 통장에 있는 돈은 약 400달러뿐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엘머의 상황을 누구보다도 공감할 수 있었죠.
그녀도 누군가에게 받은 도움이 오늘날의 성공이 되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언젠가 성공하면 사람들을 도우며 살겠다’던 다짐을 되새기며 엘머를 적극적으로 돕기 위해 나섰습니다.
며칠 뒤, 로베르타는 본인의 사무실에서 엘머에게 특별한 선물을 전하기로 했는데요.
첫째는 엘머에게 감사장을 수여했고, 둘째는 그가 살 집과 7개월 동안의 월세를 지원했으며, 셋째는 그녀의 재단 중 부동산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습니다. 엘머의 눈에선 다시 눈물이 흘렀습니다.


그녀의 행보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엘머의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지원했습니다.
엘머는 로베르타의 노력으로 그리워하던 가족을 ‘Telemundo’ 채널을 통해 몇 년 만에 다시 만날 수 있었는데요. 엘머의 어머니와 누나들과 재회하는 모습은 보는 이들의 눈물을 자아내며 많은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현재 엘머는 이전과는 완전히 바뀐 삶을 살고 있는데요. 그는 교육을 이수한 뒤, 로베르타의 회사에 정식 직원으로 채용됐고, 심지어 이사회의 일원이 되었습니다.
그들은 노숙을 하고 있는 10대와 젊은 성인들을 위해 임시 주택을 제공하고, 그들이 회복하는 데 중점을 둔 비영리 단체인 ‘Outreach Foundation’재단을 설립했습니다.



엠머의 옳은 선택이 인생을 바꾼 터닝포인트가 되었는데요.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인생’이란 말이 엘머 알바레즈(Elmer Alvarez)의 이야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로베르타는 제게 새로운 인생의 문을 열어주었어요. 그녀에게 고마움을 갚는 길은 제가 열심히 잘 사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아닐까요? 저도 남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라고 얘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