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산의 한 아파트 게시판에 “훈훈한 미담을 소개한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이 미담은 해당 아파트의 경비원인 김영근씨가 주인의 돈 가방을 발견해 원래 주인에게 돌려준 사례였습니다.
이러한 일은 설 연휴 당시 일어났으며, 김씨는 가방에 담긴 1600만 원 상당의 돈을 거절하고 보내준 컵라면 하나만 받았습니다.
이 경비원은 아파트 정문 인근에서 목욕 가방 하나를 발견한 후 가방 안에 있는 1만 원, 5만 원 지폐, 상품권 등의 총액 1632만 원을 발견했습니다.


유혹이 있을 만한 금액이었지만, 김씨는 망설임 없이 바로 아파트 인근 파출소에 신고했습니다.
다행히 가방 안에는 주인의 연락처가 있었기 때문에 경찰은 주인에게 돈 가방을 돌려주었습니다.
경찰은 분실한 현금을 습득해 찾아준 사람에게 최대 20%의 사례비를 제공한다는 규정을 설명했지만, 김씨는 “경비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사례금을 거절했습니다.
주인은 감사의 의미로 컵라면 20박스를 선물로 주었고, 이를 김씨와 동료들이 아파트 단지 내 각 초소에서 함께 나누며 함께한 순간을 보냈습니다.


이 훈훈한 일화는 아파트 단지 내 곳곳에 미담 글이 게시되면서 입주민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를 계기로, 입주민들은 김씨에게 상패와 부상을 수여하기 위해 입주자 대표회의를 열 계획입니다.

최근 들어 아파트 경비원들의 열악한 근무 환경과 입주민들의 갑질에 대한 불만이 자주 들려오고 있는 가운데, 이처럼 서로를 위하며 보듬는 따뜻한 소식이 추운 겨울을 녹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