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몸노인의 반려견 수술비를 쾌척한 한 시민의 훈훈한 사연이 공개됐습니다.
강원 지역에서 한 홀몸 노인과 그의 반려견에 대한 따뜻한 사연이 전해졌다. 27일 강원민영방송 G1은 이영식(74)씨와 그의 반려견 천견이의 이야기를 다루며 보도했습니다.
한 해 전 입양한 천견이는 이 씨에게 고독한 삶 속에서 유일한 행복이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이달 중순 천견이는 뺑소니 사고를 당해 다리를 부러지게 되어 걷지 못하게 된 천견이.
의사는 죽을수도 있다라고 얘기하면서 수술을 권유했는데요.
하지만 이 씨는 수술비 500만 원을 마련할 방법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천견이가 밥도 못 먹고 며칠 동안은 낑낑대기만 했고, 이씨는 같이 앉아 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기적이 일어나는데요. 따뜻한 마음을 가진 한 회사원 박용일 씨가 업무차 내려온 춘천에서 우연히 천견이 사연을 알게되었고,
이 씨와 함께 동물병원을 찾아 다니며 수술비를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마침내 300만 원에 수술을 해줄 수 있는 병원을 찾았고, 박 씨는 천견이의 수술비도 마련해주었습니다.
박 씨는 “강아지가 서서 나를 쳐다보며 ‘구해주세요’라고 말하는 것 같았고, 나는 구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만약 내가 구하지 않았다면 다른 사람이 신경을 쓰지 않을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라고 밝혔습니다.
누리꾼들은 이 사연을 접하며 “감사하다, 천견이가 빨리 회복하여 할아버지와 행복하게 살길 바란다”, “이런 따뜻한 일이 있어서 세상이 좋아졌다”, “박 씨와 같은 멋진 분들이 있어서 기대가 된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