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 1급’인 어머니와 함께 지낸다는 25살 청년은 덤덤히 자신의 속마음을 고백했습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엄마가 시각장애인이라서 좋다는 아들”이라는 제목으로 25살 청년의 사연이 공개됐습니다.

청년은 “그래. 우리 엄마 장애인이다. 시각장애 1급이다”라고 입을 열었습니다. 이어 “좋을 리가 있나. 내가 싫고 좋고를 떠나서, 엄마가 불편해하니까 그게 싫은 거다”라고 당당히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청년은 속마음을 털어놨습니다.
“그래, 우리 엄마 시각장애인이다” “그래도 나는 좋다” “엄마가 시각장애인이라서 좋다. 남자 25살에도 엄마 손 꼭 잡고 다닐 좋은 핑곗거리가 있거든” 짧은 글에도 어머니를 향한 사랑과 애정이 가득 담겨 있었습니다.
‘시각장애인’이라는 편견 때문에 숱한 상처를 받았지만, 그럼에도 어머니를 가장 사랑한다는 진심을 당당히 고백한 것입니다.

물론 진짜로 어머니가 시각장애인이기 때문에 좋다는 말은 아니다. “어머니와 손잡고 다닐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지만, 그건 차가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을 향한 ‘일침’으로 보입니다.
한 누리꾼은 이 청년의 글을 보고는 “어머니가 저렇게 착한 아들 얼굴을 얼마나 보고 싶으시려나”라고 말했습니다.
다른 누리꾼들도 “아들 심성이 너무 착하다”, “마지막 문장이 너무 감동이다”, “우리 어머니께 전화드려야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