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무적해병” 경남 진해 금은방에서 달아난 절도범을 발견한 해병대 부사관, 끝까지 쫓아 결국..

창원 진해경찰서는 지난 27일 오후 6시 15분쯤 경남 창원시 진해구 중앙시장 인근 금은방에서 금팔찌 2돈을 훔쳐 달아나던 20대를 붙잡았다고 29일 밝혔습니다.

범인은 이날 금팔찌를 살 것처럼 흉내 내다가 잠시 감시가 소홀해진 틈을 타서 들고 달아난 혐의를 받습니다.

해병대 1사단 킹콩여단 박건우 중사와 김보겸 하사는 지난 27일 오후 6시 30분경 창원시 진해구 한 금은방에서 물건을 훔쳐 달아나던 강도범을 추격 끝에 검거해 경찰에 인계했습니다.

당시 상황 설명에 따르면 A 중사가 범인을 추격했으며 B 하사가 경찰에 신고해 상황을 전파했습니다. 결국 범인은 금은방에서 약 400m 떨어진 공용주차장 인근에서 부사관들에게 붙잡혔습니다.

두 부사관은 강도를 붙잡고 경찰에 인계한 뒤 현장을 떠났습니다. 이들은 해군 진해기지사령부에서 파견 근무 중입니다.

검거 도중 가벼운 타박상을 입은 박 중사는 “범죄현장을 발견하자 오로지 잡아야만 한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다”며 “해병대로서 당연한 일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부대는 이들의 선행을 전 부대에 알려 귀감으로 삼는다는 계획입니다.

경찰 측은 “범인은 생활비 마련을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라며 “동종 전과가 있는 점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