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와주세요! 아이가..” 폭우가 쏟아진 의정부 하천, 급류에 떠내려가는 아이 발견한 경찰관은..

하천 급류에 떠내려가던 8살 아이를 구조한 경찰관 사연이 화제입니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4시30분쯤 의정부시 신곡동 중랑천에서 A(8)군이 물에 빠져 떠내려간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A군이 폭우로 불어난 빠른 물살에 떠내려가는 긴박한 상황이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신곡지구대 고진형(29) 경장은 A군을 발견한 즉시 물속으로 뛰어들었습니다. 고 경장은 빠르게 아이에게 접근했다. A군은 의식을 잃은 상태로 팔과 다리를 늘어뜨린 채 엎드린 상태로 급류에 떠내려가고 있었습니다.

곧이어 고 경장은 A군을 안고 물가로 나왔고, 이를 지켜보던 시민들이 A군을 건네받았습니다. 고 경장은 의식이 없는 A군을 바닥에 눕힌 뒤,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습니다. 잠시 후 A군은 의식을 찾았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고 경장은 언론사와 통화에서 “출동 과정에 차량 정체로 순찰차가 골목길 진입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동료에게 구명조끼를 부탁한 뒤 순찰차에서 내려 뛰기 시작했다”며 “현장에 도착했을 때, 아이는 허우적대며 떠내려가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고 경장은 “아이가 떠내려가는 속도가 점점 붙고, 물에 있는 시간이 지체되다보니 바로 뛰어들었다”며 “(구조 당시) 아이 입술은 검게 변했고, 코와 입에서 거품이 나오고 있었다.

아이를 바닥에 눕히고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아이가 물을 토하며 의식이 돌아왔다”고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끝으로 고 경장은 “많이들 격려해 주시는데 과분한 것 같다”며 “앞으로 시민이나 동료를 위해 더 열심히 하겠다. 아이도 건강하게 잘 자랐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고 경장 아버지도 경찰관이었습니다. 고 김상덕 경감은 지난 2009년 휴일 과속 단속 업무를 자원했다 차에 치여 세상을 떠났습니다.

당시 아들은 고3이었다. 어느새 자라 훌륭한 일을 해낸 아들은 “(아버지가) 책임감이 크셨던 것 같다. 집에 계실 때도 무전기를 옆에 두고 주무셨다. 아버지께서 자랑스러워하실 수 있도록 열심히 살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