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경북예천에서는 유래없는 물난리가 났었죠. 곳곳에 이재민들이 생겨나고, 당장 오늘 잘 곳도 없어 방황하던 가족에게 놀라운 일이 생겨 화제입니다.
지난 18일 MBC 뉴스에 따르면 경북 예천군 효자면에서 어머니와 둘이 식당을 운영하던 A씨는 산사태로 인해 하루아침에 삶의 터전을 모두 잃었습니다.
집부터 식당까지 모두 무너져 내리자 A씨 가족은 날이 밝자마자 옷 가지도 챙기지 못한 채 대피에 나섰습니다.

A씨 가족은 급히 시내로 도망쳐 묵을 곳을 알아봤지만 평소보다 가격을 비싸게 받으려는 숙박업소에 발을 동동 굴렀습니다.
그러던 중 A씨 가족은 한 모텔로부터 뜻밖의 제안을 받았습니다.
A씨가 사정을 호소하며 ‘며칠만 저렴한 값에 묵을 수 없겠냐’고 부탁하자, 모텔 사장 B씨가 19일까지 무료로 방을 내어준 것입니다.
A씨는 “사장님이 19일까지 공짜로 방을 주시고 저녁까지 사주셨다”며 “그날 절 보면서 그냥 눈물을 흘리시면서 ‘힘내세요’라고 (위로)해주시는데 ‘이런 따뜻한 사람이 있나’ 싶었다”고 전했습니다.

이후 사장 B씨 호의에 감동받은 A씨 가족은 예천군청 홈페이지 ‘칭찬합시다’ 게시판에 ‘○ 모텔 사장님 진심으로 너무 감사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습니다.
사연이 알려진 뒤 해당 모텔 사장님 B씨에게 어떤 마음으로 도와준 건지 묻자 그는 “제가 다행히 (숙박) 영업을 하고 있으니까 조건이 좋지 않냐”며 봉사하는 것에 대한 긍정적인 마음을 밝혔습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다른 숙박업소들은 이때다 싶어서 가격 올리는데 무료로 선뜻 방을 내어주시다니”, “이런 분 덕분에 우리 사회가 더 따뜻해진다”라고 훈훈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