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마음 고맙습니다” 충남 세종시의 한 아파트, 택배기사가 엘리베이터에 노란 포스트잇을 붙인 감동적인 이유

흉흉한 세상에 이런분들이 있어 아직 살만합니다. 우연히 발견한 장면을 보고, 훈훈하게 대처한 택배기사가 화제입니다.

충청남도 동북부에 위치한 특별자치시인 세종시에 사는 한 시민이 본 방법은 좀 남달랐습니다. 그래서 따뜻했고요.

30대 직장인 박준형씨는 17일 퇴근길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서 노란 포스트잇이 붙어있는 걸 보게 됐다고 했습니다.

‘우체국 택배(기사)’가 남긴다고 쓴 쪽지였습니다. 택배기사는 “OOOO차주분! 16일부터 이틀동안 실내등 켜져있어요! 방전된 거 아닌가 (걱정이 됩니다)”라고 했습니다.

박준형씨가 우연히 본 차에는 등이 진짜 켜져 있었습니다. 전화번호는 없었고요. 오랜 시간 실내등이 켜져 있어 방전될까 걱정이 된 택배기사는 자동차 앞으로 가서 유리를 요리조리 살폈을 겁니다. 그리고 번호가 없다는 걸 알고 이런 쪽지를 써야겠다고 생각했던 거겠지요.

박준형씨는 “운전을 하는 분이라면 택배 기사의 이 한마디가 얼마나 고마운지 알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적었습니다.

실내등이 켜진 차에 전화번호가 있었다면 택배기사는 차 주인에게 문자를 남겼을 겁니다. 우리 주변의 많은 사람이 하듯 말입니다. 아직 살만한 세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