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을 정해진 양보다 많이 실었을 때 과적이라고 하죠. 물건도 많은데 급격한 코너를 돌면 안에 내용물이 와르르 쏟아지기도 합니다.
이번 사건도 마찬가지의 경우인데요. 여기에 놀라운 춘천시민들의 모습이 담겨 화제입니다.
놀라운 시민의식

춘천 시민들과 후평지구대 경찰관들이 함께 도로에 쏟아진 소주병을 치워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14일 오후 2시 50분쯤 후평지구대 앞 교차로에서 주류 운반차량이 좌회전을 하다 속도를 이기지 못해 술병 상자 3개를 도로에 쏟았습니다.
도로는 깨진 유리 파편과 상자로 도로 통행이 어려워졌습니다.사고를 목격한 시민 4명이 달려가 깨진 유리병을 치우고 있자 후평지구대 임호선 경위 등 3명의 경찰관이 다칠 염려가 있어 바로 현장으로 출동,5분만에 도로는 깨끗해졌습니다.
차량이 많이 다니는 도로라 위험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성숙한 시민의식과 신속하게 출동한 경찰 덕분에 2차 교통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같은 날 현장 사진이 SNS에 게재됐고,해당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무더운 날씨에 고생하신다’,‘훈훈하고 감동적이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후평지구대 임호선 경위는 “건널목을 지나던 시민들이 맨손으로 깨진 유리병을 치우고 있어 혹시 다치실까봐 바로 나가 현장을 정리했다”며 “시민들의 시민의식을 보며 아직 세상이 살만하다고 느꼈다”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