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저씨 택시 타실래요?! 한 꼬마아이가 길가던 사람에게 문득 전해온 말입니다.
이렇게 어린아이가 호객행위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택시 타실래요?

홀로 자신을 키우는 택시 기사 아빠를 위한 어린 딸의 따뜻한 마음이 누리꾼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하고 있습니다.
최근 베트남 매체 소하(Soha)는 2019년 베트남에서 화제가 됐던 한 소녀와 택시 기사의 사연을 재조명했습니다.
당시 사연을 공개한 베트남 남성 A씨는 택시의 문을 열고 놀고 있는 듯한 어린 소녀를 발견했습니다.
소녀는 “아저씨 택시 타세요”라며 그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택시 안을 살펴보니 기사는 피곤한지 누워서 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이에 A씨는 “얘야, 택시 아저씨 자고 있잖아. 차 가지고 놀지 말고 얼른 가. 혼날라”라고 아이를 타일렀습니다.
그러자 아이는 뜻밖의 대답을 했습니다. “장난치는 거 아니에요. 아빠가 손님이 없어서 자고 계셔서 제가 차를 보고 있어요”라던 소녀는 그에게 계속해서 “택시 타실래요?”라고 물었습니다.

한창 친구들과 어울리고 싶을 나이임에도 아빠 곁을 지키고 있는 소녀의 모습에 A씨는 소녀의 사연이 궁금해졌습니다.
A씨는 “택시 기사 아저씨가 정말 네 아빠야?”라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아이는 “네. 제가 집에 혼자 있어야 해서 아빠가 저를 데리고 다녀요”라고 말했습니다.
엄마에 대해 묻자 아이는 “몰라요. 엄마를 못 본 지 너무 오래됐어요”라고 답했습니다. 이때 택시 기사가 잠에서 깼습니다. 그는 “아이 엄마가 집을 나간 지 오래됐어요. 택시 타시겠어요?”라고 물었습니다.
A씨는 택시에 탑승했습니다. 아이는 마치 손님을 끄는 데 성공했다는 듯 아빠에게 윙크를 했고 아빠는 “손님이 오셨네”라며 웃었습니다.
택시를 타고 아빠와 함께 이곳저곳을 누비는 아이는 또래보다 훨씬 의젓했습니다. 아이는 “하루 종일 아빠 차를 타고 돌아다녀서 제대로 잠을 잘 수는 없지만 아빠와 함께 있을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해요. 아빠가 손님을 태워 운전할 때 기쁘고 즐거워요”라고 말해 A씨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습니다.
A씨는 자신이 겪은 일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하며 “부녀가 웃는 모습을 보니 내 마음이 이상할 정도로 따뜻해졌다”라고 전했습니다.
사연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부녀에게 좋은 일이 있기를 바란다며 응원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작은 몸으로 택시와 아빠를 지키는 아이의 모습은 4년이 지난 지금까지 많은 누리꾼들에게 감동을 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