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도 예쁜 송혜교, 마음씨도 역시..
배우 송혜교와 서경덕 교수가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엄청난 행동을 해 화제입니다. 독립운동가를 생각하는 귀한마음, 무슨행동이었을까요?
송혜교와 서경덕교수가 한 선행
배우 송혜교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독립운동가의 대형 부조작품을 기증했습니다.
17일 ‘순국선열의 날’을 맞은 송혜교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대만 타이뻬이한국학교에 조명하 의사 대형 부조작품을 기증했습니다. 이번 부조작품은 가로 80센티, 세로 90센티의 청동으로 제작됐습니다.
이는 ‘대한민국 독립운동가 부조작품 기증 캠페인’의 일환으로, 네덜란드 헤이그 이준 열사 기념관, 중국 상해 윤봉길 기념관, 중국 가흥 김구 피난처 등에 이어 일곱 번째 기증입니다.
조명하 의사는 일제강점기 시절 대만에서 일왕의 장인이자 육군 대정이었던 구미노미야 구니요시의 암살을 시도하며 한국의 독립의지를 만천하에 드러낸 독립운동가입니다.
서 교수는 “이번 기증으로 인해 대중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조명하 의사의 의거가 널리 알려지길 바랄 뿐”이라며 “해외에 남아 있는 독립운동 유적지들의 상황이 썩 좋은 편은 아니다. 하지만 이럴 때 일수록 우리가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자주 방문하는 것이 우리의 유적지를 지켜나가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라고 전했습니다.
조명하 의사
1928년 5월 14일 타이중시에서 열린 환영식에 잠입했던 조 의사는 구미노미야 대장이 탄 차량을 급습해 독이 묻은 칼을 던졌습니다. 현장에서 체포된 조 의사는 타이완 고등법원에서 사형 선고를 받고 같은해 10월 10일 23살의 나이로 순국했습니다.
“나는 삼한(三韓)의 원수를 갚았노라. 아무 할 말은 없다. 죽음의 이 순간을 나는 이미 오래 전부터 각오하고 있었다. 다만 조국 광복을 못 본채 죽는 것이 한스러울 뿐이다. 저 세상에 가서도 독립운동은 계속 하리라.” 조명하 의사가 타이페이의 일제 처형장에서 순국 직전 남긴 유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