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트윈스의 주장이자 한국 시리즈 MVP인 오지환의 넘치는 팬사랑이 감동을 안깁니다.
무려 29년만에 우승한 LG, 주장 오지환의 팬서비스에 동네 주민들까지 난리가 났는데요. 무슨일일까요?
넘치는 팬사랑

지난 18일 오지환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진 위례자이아파트에서 작은 팬사인회가 열렸습니다.
오지환의 아내인 김영은에 따르면 당초 위례자이 입주민을 위한 팬사인회로, 오후 5시부터 6시까지 딱 1시간 동안 진행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소식을 들은 인근 주민들까지 사인을 받기 위해 찾아왔다고 합니다.
그러자 오지환은 전화 인터뷰 등의 스케줄이 있음에도 이를 미루고 사인을 받으러 온 동네 주민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물했습니다.
3시간 동안 팬들과 소통하며 사인을 해준 오지환의 얼굴에서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는 후문입니다.
사진 올린 아내

오지환의 아내 김영은 씨는 1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오지환의 ‘이웃 주민 팬사인회’ 사진을 올렸습니다.
사진 속엔 “이제 끝났습니다. 스케줄 다 미루고 (사인을) 해드리고 싶다고 해서”라며 “하나같이 다들 좋아해주시고 사인받고 돌아가시며 함박웃음 지으시는 모습에 저도 덩달아 감동이. 저희가 더 잘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글도 게재됐습니다.
특히 ‘엘린이(LG 어린이팬)’까지 오지환을 보기 위해 팬사인회를 찾았다. 오지환은 허리를 숙이며 엘린이 전용 팬서비스를 보여줬습니다. 이어 하이파이브까지 나누며 꼬마팬에게 특별한 순간을 선물했습니다. 엘린이까지 살뜰이 챙기는 LG 캡틴의 품격을 드러낸 것입니다.
LG의 캡틴으로서 29년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오지환. 팬사인회에서는 ‘엘린이’ 맞춤 팬서비스를 보여주며 미래의 열성 LG팬을 한 명 더 늘렸습니다. 팬을 향한 애정도 슈퍼스타인 오지환입니다.
오지환은 올 시즌 LG의 통합우승을 이끌었습니다. 정규리그에선 타율 0.268, 8홈런, 62타점, OPS(장타율+출루율) 0.767, 16도루로 맹활약했다. 주전 유격수로서 안정적인 수비력, 넓은 수비 범위도 보여줬다. 특히 주장으로서 뛰어난 리더십을 보여주며 LG를 ‘원팀’으로 묶었습니다.
오지환은 한국시리즈에서도 맹활약을 펼쳤습니다. 2차전 1-4로 뒤진 6회말 추격의 솔로포를 터뜨리더니 3차전 9회초 2사 1,2루에선 극적인 역전 3점포를 뽑아냈습니다. 4차전에서도 스리런 홈런을 작렬해 3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결국 한국시리즈 MVP를 수상했습니다.
단지 주민들의 현수막

앞서 위례자이 주민들은 LG트윈스 우승을 축하하는 현수막을 단지 내에 걸었습니다.
현수막에는 “오지환 선수, 수고 많으셨습니다! 고맙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습니다.
이 소식에 한 누리꾼은 “오지환은 평소 주민들하고 정말 친하게 지낸다”라며 “기습 팬미팅도 하고 아이들과 캐치볼도 자주 해준다”라는 미담을 전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