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은 남녀노소 다 힘든상황이죠. 여기 동네 중국집에서 한 남매가 들어와 음식을 시켰습니다.
그런데 나온 음식을 보니..
중국집 생일파티

에펨코리아, 루리웹 등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 최근 ‘중국집에서 생일파티 하는 걸 본 디시인’이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왔습니다. 여기엔 과거 디시인사이드에 게재된 한 게시물의 캡처본이 담겼습니다.
친구와 중국집에서 고량주로 낮술을 하고 있었다고 밝힌 글쓴이 A씨는 “당시 손님은 나와 친구, 그리고 초등학교 3학년 정도 돼 보이는 여자아이와 유치원생 같은 남자아이가 있었다”고 운을 뗐습니다.
A씨는 “여자아이는 눈빛부터 되게 어른스러웠다. 애들이 짜장면 한 그릇만 시켜놓고 생일 축하 노래 부르더라. 짜장면은 남자아이만 먹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켜보던 손님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인 것을 눈치챈 A씨는 “요즘 같은 시대에 중국집에서 생일잔치 하는 것도 보기 드문 일인데, 보기 너무 안타까워서 탕수육에 짜장면 한 그릇 더 시켜줬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여자아이는 눈치 보다가 내게 꾸벅 인사하고는 허겁지겁 먹기 시작했고, 그 사이 친구는 밖에서 생일 케이크를 사 와 아이들에게 줬다”고 설명했습니다.
다시 테이블로 돌아온 친구는 A씨에게 놀라운 사실을 상기시켰다. A씨와 친구가 초등학교를 다닌 시절에도 동네 빈 병을 모아 판 돈으로 짜장면 한 그릇을 시켜 나눠 먹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A씨는 “애들은 우리보다 더 빨리 먹더니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하고 나갔다. 그 작은 애들 배 어디에 들어갔는지 짜장면, 탕수육 소스까지 다 비웠더라”고 밝혔습니다.
사장의 행동

가게 사장은 이들에게 아이들의 사연을 전했습니다. 동네에서 파지와 박스를 줍는 할머니와 셋이서 살고 있으며 가끔 짜장면 한 그릇 시켜 나눠 먹거나 동생만 먹는다고 했습니다.
사장은 이들에게 고량주 작은 병을 서비스로 내줬고, 이들은 음식을 하나 더 시켜 먹은 후 가게를 나왔습니다.
A씨는 “여자아이 눈빛이 어른스러운 게 지금도 너무 슬프다”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습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대다수 누리꾼은 글쓴이의 선행을 극찬했습니다. 일부는 손님들이 기분 좋을 때 적절한 서비스를 제공해 매출을 증대시킨 사장의 장사 수완을 호평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