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시절 빚이 있는 가정에 태어난 소녀가 있었습니다. 무려 14살때부터 빚을 갚기 위해 안해본일이 없다는 그녀, 지금은 가수로서 성공한 인생을 살고 있는데요.
과거 큰 고통까지 받은 이 가수, 누군지 알아볼까요?
트로트가수

지난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 화요초대석에는 트로트 가수 금잔디가 출연해 자신의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금잔디는 노래의 의미에 대해 “태어났을 때 노려는 저의 재능, 끼였던 것 같다. 학교 다닐 때, 사회 초년생까진 생계 수단이었던 것 같다”라며 “노래가 저의 모든 것이 될 줄 몰랐다.
삶의 수단이었는데 인생의 전부가 됐다는 생각을 해서 너무 감사하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녀의 최애곡

그는 자신이 발표한 노래 중 ‘울 아버지’를 최애곡으로 꼽았는데, “이 노래를 20주년에 안 부르면 평생 아빠한테 이 얘기를 못할 것 같았다”라며 “다 만들어놓은 걸 엎고 금액적으로 3000만 원 정도 더 든 것 같다.
아빠 때문에 매일 손해를 보는 것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어릴 때부터 노래에 재능을 보였던 금잔디는 대학교 역시 실용음악과로 진학했습니다.
그녀는 “공부를 정말 못했는데 좋아하는 음악을 전공하니까 장학생이 됐다”라며 “학교 이름으로 가요제를 나가면 대상을 받았다”라고 전했습나다.
전국노래자랑

또 금잔디는 전국노래자랑에서 2등을 한것도 밝혔는데요 “당시 제가 고등학교 3학년이었는데 제 나이 때까지 고등학생은 출전을 못했다.
강원도 홍천군이 제 고향인데 ‘전국노래자랑’이 오는데 성인 연기를 하고 나갔다. 정장을 입고 빨간색 립스틱 바르고 뿔테 안경 쓰고 어른처럼 하고 나가서 노래를 했다.
1등을 하면 안 되니 1등을 못할 노래를 부르고 2등 우수상을 탔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이어 “연말 결산에서도 비니 모자를 쓰고 정말 어른처럼 빨간 립스틱 바르고 1등 못할 노래를 선곡했다. 좋아하는 노래랑 1등 하는 노래랑 다르다. 결산 때도 2등 우수상을 받았다”고 덧붙였습니다.
공황장애 얻은 사연

가수 금잔디가 어린 시절 어려웠던 집안 사정과 이를 극복한 후 공황장애를 겪은 사연을 털어놨습니다.
29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 화요초대석 코너에는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은 금잔디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금잔디는 “옹알이할 때부터 트로트 음악을 불렀다더라”며 “어른들 모인 곳에 바구니를 들고 가서 노래를 부르고 동전을 벌어왔다더라”며 어릴 때부터 트로트에 재능을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중3 때 부모님이 부도가 나서 가족이 흩어졌었다. 돈 벌어서 빚 갚기 바빴다”고 회상했습니다.
밤무대 진출 그리고 공황

금잔디는 대학을 실용음악과로 진학한 후 무작정 상경해 노래를 부를 수 있는 클럽을 찾아다녔다고 털어놨습니다. 금잔디는 “무조건 연예부장을 찾으면 된다고 했다. 여덟 군데에서 시간을 다 맞춰주셨다. 수업을 마치고 8시부터 새벽 2시까지 (일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금잔디는 “중간에 부모님 빚을 다 갚아드렸다. 부모님이 곰팡이가 많은 월세방에 사셨는데 그 옆에 아파트를 짓고 있었다. ‘내가 돈 많이 벌면 내가 사주겠다’고 엄마에게 약속했다. 그 약속을 2015년에 지켰다. 그런데 아파트를 사드리는 순간 공황장애가 왔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그는 “10개월 동안 많이 아팠다. 근데 스케줄이 너무 많았다. 기어서 무대에 올라가 마이크를 잡으면 팬분들이 막 응원해주시고 노래를 다 따라불러주셨다. 그 순간 노래가 막 나왔다. 무대를 내려가자마자 쓰러졌다. 나를 버티게 하는 건 팬분들이었다”며 감사를 표했습니다.
또 “노래를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다”며 노래와 팬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