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도 싫어!
한 여배우가 아버지가 계시는데도 결혼식에 같이 입장을 안했다고 고백해 화제입니다.
그녀는 대체 왜 그런 선택을 했을까요?
2009년

지난 3월 25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 식탁’에서는 윤소이와 조성윤 부부의 집에 배우 박진희와 김나운이 방문한 모습이 전해졌습니다.
방송에서 김나운은 아버지의 별세에 대해 언급하며, 2009년 아버지가 세상을 떠났을 때의 안타까운 순간을 회상했습니다.
그는 “스케줄 중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었다. 병원에 도착했을 때 아버지의 발이 아직 따뜻했다”고 말하며, 아버지에게 일어나달라고 부탁했다는 슬픈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김나운은 또한 “아버지가 어느 순간에는 정말로 다시 일어날 것만 같았다. 그래서 입관을 늦추고 관에 못질을 하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이별을 받아들이기 힘들었던 심정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아버지의 죽음을 진정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했다고 고백했습니다.
대체 왜..

이 대화를 듣던 윤소이는 김나운의 상황에 대해 궁금증을 표현했습니다. “왜 아버지가 계신데 언니가 가장 역할을 했냐”고 묻자, 김나운은 “아버지가 사업하시다가 실패하셨다. 부도가 나서, 내가 큰 자식이기 때문에 가장의 역할을 맡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녀는 16살에 가장이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김나운은 또한 결혼식 당일의 바쁜 일정을 회상하며 “결혼식 당일 새벽 2시까지 녹화를 했다. 이일재 오빠가 자주 ‘나운아, 오늘은 일이 몇 개냐’라고 물었다. ‘너는 하다 하다 라디오까지 하냐’고도 했다. ‘너 그러다 죽어’라고 걱정도 많이 해주셨다”고 말했습니다.
죽어도 싫었던 그날


김나운은 아버지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진솔하게 털어놓았습니다. “아버지가 결혼식 날 내 손을 잡고 들어가고 싶어 하셨는데, 나는 그것이 죽어도 싫었다. 그래서 부부 동반으로 입장했다. 그런데 요즘은 아버지도 힘들었겠다는 생각이 든다.
어린 딸이 가장 역할을 하는 게 아버지 입장에서도 편하지 않았을 것 같다. 후회되는 것은 ‘아버지 사랑해요’라고 한 번만 할 걸 그랬다. 그때는 정말 너무 미웠다”고 고백했습니다.
김나운은 1987년 드라마 ‘별난 학교’로 데뷔해, 이후 ‘가을동화’, ‘매직키드 마수리’, ‘엄마가 뿔났다’, ‘용팔이’, ‘미스터 션샤인’ 등 다양한 드라마에 출연하며 활발한 연기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