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아내
남편 옥바라지를 하면서 정성껏 기다린 여자연예인이, 결국 놀라운 소식을 전했습니다.
강변가요제

1985년에 KBS 11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한혜진은 1987년 MBC 강변가요제에서 ‘사랑의 신이여 내 곁에’로 입상하며 가수로도 데뷔했습니다.
초기에 발표한 두 곡이 흥행에 실패했지만, 1993년에 발매된 ‘갈색추억’이 14개월 동안 가요톱텐 순위권에 머무르며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서울의 밤’, ‘너는 내 남자’ 등의 곡도 히트하면서 트로트 인기가수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재혼

이혼 후 재혼한 한혜진은 2012년 지상파 아침 방송에 출연해 다정한 모습을 공개하며 화제가 되었습니다. 그녀는 방송에서 “사랑받는 것 자체가 가장 아름다운 일이다. 좋은 사람을 만나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 수 있어서 큰 힘이 된다”고 밝혔습니다.
2017년에는 한혜진의 두 번째 남편이 사기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받았습니다. 2022년 한 방송에서 한혜진은 돌아가신 남편을 회상하며 “갑작스럽게 이렇게 순간적으로 떠날 줄은 몰랐다”고 말하면서, “저녁에 같이 밥을 먹고 그날 새벽에 돌아가셨다”고 눈물을 보였습니다.
왜 나에게

그녀는 남편의 갑작스런 죽음에 대해 “너무나 준비 없이 돌아가셔서 그게 너무 아쉽다”라며, “제가 사랑했던 사람이고 참 좋았던 사람이고, 저에게 잘했던 사람이라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더라고요”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한혜진은 그 당시의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토로하며 “순간적인 생각이지만 나는 왜 평범하게 못 살고 삶이 이럴까. 그냥 끝내 버릴까 생각을 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생각은 “그때 엄마 얼굴이 딱 떠올랐다”며 “이건 부모님께 정말 나쁜 짓이다. 엄마 생각에 다시 일어나야겠다고 생각해 기도로 1년을 보냈다”고 회상했습니다.
근황

한혜진은 남편과 아버지를 잃은 슬픔을 어떻게 극복했는지에 대해 “‘내가 매일 울고 있으면 남편이 속상하겠지?’, ‘우리 아버지도 저기에 계시니까 많이 속상하겠지?’라고 생각하면서 많이 바뀌었다”고 말하며 지난 1년 동안의 변화와 성찰을 공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