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맙소사, 여자 울버린?”소리까지 나온다는 배에서 철사가 자라는 여성

“매일같이 생살을 뚫고, 철이 자라요”

인도네시아 동부 깔리만딴 주도 사마린다에 거주하는 누르샤이다(여, 50대)는 유치원 교사입니다.

그녀의 별명은 ‘철사 아줌마’다. 누르샤이다의 몸에서는 10~20cm 정도의 철사가 생살을 뚫고 자라납니다.

몸에 이상 반응이 시작된 것은 대학 재학시절인 23살부터인데요. 당시 배에 염증이 생겼지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염증이 점점 악화돼 가시처럼 변해가기 시작했습니다.

초기에는 철사들이 조금 자라나다 1주일 정도 지나 자연스럽게 사라지는가 싶더니 한 달 후에 다시 돋아났습니다. 이로 인해 결혼을 약속한 사랑하는 사람과도 헤어져야만 했습니다.

이제는 6개월이 지나도 배에 돋은 철사가 떨어져 나가거나 사라지지 않아 누르샤이다는 웅크리고 걷고 집안에서는 웃옷을 벗고 있어야 합니다.

주렁주렁 달린 철사가 다른 물체와 닿으면 심한 통증을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누르샤이다의 살을 뚫고 나오는 것은 분명한 철 성분이다. 자석에도 반응합니다.

실제 의사들이 그녀의 몸속에 있는 철사를 찾기 위해 강력한 자석을 사용했는데, 엑스레이 촬영 결과 몸 안에 있는 수십 개의 철사가 살아있는 것 같이 움직였습니다.

몸속에 박혀있는 철사는 검정, 노란, 초콜릿 등 여러 색깔을 띤 반면 몸에서 뽑은 철사는 녹슨 철사와 같은 초콜릿 색깔을 띠고 양 끝이 날카로웠습니다.

철사를 없애기 위해 수술을 수차례 했지만 소용없었습니다. 또 다시 돋아나 그녀를 고통스럽게 했습니다. 심지어는 두꾼(인도네시아 주술가)에게도 가보았으나 효험이 없었습니다.

그녀의 사연이 알려진 뒤 세계 유수의 병원에서 도움의 손길을 뻗쳤지만 결국 철이 어떻게 생성되어 그녀의 살을 뚫고 나오는지에 대한 명확한 ‘이유를 밝히지는 못했습니다.

현재 병원에서도 전혀 손쓸 길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렇듯 갖은 시련과 생살이 뚫리는 극심한 통증을 고스란히 감내하면서도 그녀는 유치원교사로 꿋꿋하게 자신의 삶을 개척해나가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이 가장 큰 기쁨이라는 그녀는 배를 뚫고 자라나는 원인불명의 철을 ‘하늘이 내려준 운명’으로 받아들이고 있었습니다.

누르샤이다는 “많은 사람들이 내가 원한 때문에 저주에 걸렸다고 말하지만 나는 정말 다른 사람과 원수를 진 적도 상처를 준 적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녀는 희귀한 질병으로 고통스럽지만 절망하지는 않는다며 “모든 것을 신에게 맡긴다. 전지전능하신 알라신께서 권능을 세상에 드러내기 위해 나를 선택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매일같이 생살을 뚫는 고통을 감내하며 살아가는 누르샤이다씨, 앞으로는 해결이 잘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