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전을 수행하던 중 지뢰가 터지자 부상을 입고도 부하들부터 대피시킨 군인의 사연이 알려졌습니다.
주인공은 지난 17일 열린 제 11회 위국헌신상 시상식에서 본상을 수상한 이주은(26) 해병 대위입니다.
유튜브 채널 ‘국방NEWS’를 통해 생중계 된 시상식에 이 대위는 건강한 모습으로 단상에 올라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경기도 김포시의 해병2사단 작전지에서 소초장을 맡고 있던 이 중위(당시 27세. 만으로 26세)는 갈대가 무성하여 주시에 제약을 받자 갈대를 제거하고자 부하들을 이끌고 예초기를 돌리던 중 아군 M14 대인지뢰를 밟아 큰 부상을 입었고
부하들이 달려들자 추가로 있을지 모를 지뢰를 밟을까 우려하여 못 오게 한 후 포복으로 이동한 후 병원으로 이송되었습니다.

지뢰를 밟은 왼발을 잃게 되었으며 이후 6개월간의 입원치료를 마치고 다시 군 생활로 복귀하였습니다.
당시, 폭발음에 소초원 병사들이 달려오자 그는 “다가 오지 말라”고 소리쳤습니다. 근처에 지뢰가 또 있을 수도 있어 부하들이 다칠 수 있다고 판단해서입니다.
극한의 고통을 참으며 이 대위는 10m가량을 스스로 이동해 구출됐습니다. 이후, 병원치료를 받으면서도 소초원들을 걱정하는 연락을 주고받았다고 합니다.
이 대위는 비번임에도 근무를 자청했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그는 “그날 자신이 아니었다면 다른 누군가가 사고를 당했을지도 모를 일”이라며 그랬다면 그게 더 견디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10여 전 남편과 사별한 이 대위의 어머니도 이날 시상식에 함께 해 “병사들을 생각하는 아들의 마음이 자랑스럽다”라며 이 대위를 격려했습니다.
6개월 동안 입원한 후 지난 2월 복귀한 이 대위는 현재 대대 작전군사장교 직책을 수행 중이입니다. 한편, 제11회 위국헌신상 시상식에는 이 대위를 포함해 총 5명이 수상자 명단에 올랐습니다.
사고 이후 이 씨는 자신이 어떤 보상을 받을 수 있는지와 그러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윗선에 문의했으나 소속 부대는 물론 국방부에서도 그에 대한 답을 알려주지 않았으며 이에 대해 실망하여 장기복무의 꿈을 접고 군에서 부상을 입고 제대한 청년들을 돕겠다고 다짐했다고 합니다.

2021년 6월 오세훈 서울특별시장과 만난 자리에서 부상 제대군인을 위한 전상지원센터를 만들어 달라 제안했고 오 시장이 제안을 수용해 이씨의 사업계획서를 시 차원에서 채택 후 시의회에서도 관련 예산안이 통과하여 2022년 3월 25일 전국 지자체 최초로 부상 제대군인 상담창구가 개설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