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 소방서에 날아든 한줄기 희망의 빛, 가슴 훈훈한 이야기가 전해져 화제입니다.
충북 제천소방서에 따르면 12일 오전 9시쯤 소방행정과에 150명분의 떡이 배달됐습니다.
떡을 담은 상자에는 익명의 손편지도 들어 있었다고 합니다.
손편지에는 “매일 뉴스를 보면서 가슴 졸이며 지내는 시민”이라며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는 글이 적혀 있었습니다.

이 시민은 “고생이 많다. 또한 고맙다”며 “여러분이 계시기에 편히 지낼 수 있어 감사하다”고 재차 감사를 전했습니다.
그는 “청정지역 제천을 위해 오늘도 파이팅”이라며 소방대원들에게 응원을 남겼습니다.
이는 식사도 제때 하지 못한 채 대구 등지에서 소방관들이 애쓰는 장면을 접한 한 시민이 감사의 선물을 보낸 것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제천소방서 직원들은 떡을 나눠 먹으며 “힘내자”는 말로 서로를 격려했다고 전해졌습니다.

한종우 서장은 언론사에 “매시간 긴장의 연속인데 시민의 따뜻한 격려가 대원들에게 많은 용기와 힘이 됐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