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당신이 히어로인 이유” 도로위 여성 구한 버스기사, 깜짝 놀랄 과거 밝혀지자..

버스 기사가 도로 위에 쓰러져 있던 여성을 구한 놀라운 이야기가 화제입니다.

지난달 31일 SBS ‘8 뉴스’는 세종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현장에서 심폐소생술로 여성의 목숨을 구한 버스 기사에 대한 소식을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세종도시교통공사 소속 버스 기사 김영우(53) 씨는 지난달 28일 오후 9시 57분께 세종시 보람동 BRT 승강장 근처를 지나던 중 무단횡단을 하던 60대 여성 A씨가 다른 버스에 치여 머리를 크게 다친 것을 목격했습니다.

A씨는 도로 위에 피를 흘린 채 의식 없이 쓰러져 있었으며 맥박이 뛰지 않아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위급한 상황이었습니다.

맞은편 도로에서 버스를 운행 중이던 김씨는 곧바로 버스를 멈추고 승객들에게 양해를 구한 뒤 도로를 가로질러 뛰어갔습니다.

김씨는 A씨에게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하고 발바닥도 함께 주물렀습니다.

그의 신속한 응급처치로 A씨는 119가 도착하기 전 의식을 되찾았습니다.

A씨의 의식이 돌아온 것을 확인한 김씨는 곧바로 버스로 돌아가 운행을 재개했습니다.

현재 A씨는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씨는 “대(大)자로 누워계시는 분을 보고 기도하는 마음, 절박한 마음으로 다가섰던 것 같다. 저도 제 어머니를 만진다는(살린다는) 마음으로”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그런데 김씨에게는 놀라운 과거가 있었습니다. 그의 선행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김씨는 20대 때부터 수십 차례 사고 현장에서 목숨을 구하거나 절도범을 잡는 등의 선행으로 주변에서 ‘영웅’으로 불리고 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는 대전의 한 백화점에서 손님의 가방을 훔쳐 달아나던 도둑을 킥보드로 추격해 잡는가 하면, 사고로 의식을 잃은 운전자를 구하는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제9회 세종시민대상에서 특별공로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김씨는 “소중한 생명이 이 생명을 얻어서 더 이 사회에 가치 있는 일을 할 수 있다”라면서 “그런 기대와 바람을 가지고 다가섰던 것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말 대단한 분이다”, “이런 분이 있기에 아직 세상을 살 만한 것 같다”, “슈퍼히어로란 바로 이런 분”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