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려주세요!” 경북 영덕의 한 해수욕장, 다급한 외침이 들려오자 구조하러 뛰어든 외국인은 결국..

살려주세요! 경북 영덕의 한 해수욕장, 할머니와 손자의 다급한 외침이 울려퍼졌습니다.

지난 9일 MBC 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경 경북 영덕군의 장사해수욕장에서 튜브를 타고 물놀이를 즐기던 60대 할머니와 4세 손자가 파도에 휩쓸리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들이 “도와달라”고 소리치자, 주변에서 물놀이를 하던 외국인 4명이 위험을 감지하고 구조에 나섰습니다.

외국인들은 파도에 떠밀려가는 할머니와 손자를 향해 필사적으로 헤엄쳐 갔고, 튜브를 붙잡고 뭍으로 데리고 나오는 데 성공했습니다.

할머니와 손자는 별다른 부상 없이 무사히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연안구조정을 현장으로 급파했습니다.

울진해경은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이동하면서 시도하는 표류자와의 연락을 통해 이들이 안전하게 육지로 나온 것을 확인했다”며 “외국인의 도움으로 구조된 것을 뒤에 인지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장사해수욕장은 정식 개장 전이기 때문에 안전요원이 배치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울진해경 관계자는 “출동한 지 8분 만에 뭍으로 나왔다고 연락이 와서 상황이 해제됐다”며 “이들을 구조한 외국인은 따로 인적사항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주민을 구조한 외국인들을 찾아 포상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