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훈훈합니다” 대구 서구청, 50대 여성이 방문한 눈물나는 이유

최근 곳곳에서 훈훈한 소식이 연이어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대구에서 일어난 소식인데요. 익명의 50대 여성이 구청을 찾아 전한 행동이 모두의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무슨일일까요?

50대 여성의 구청방문

3일 대구 서구에 따르면, 지난 19일 50대 중반으로 추정되는 여성 A씨가 구청을 찾아 지역 청소년들을 위해 써달라며 서구인재육성재단에 100만원을 기부했습니다.

이름 밝히기를 거부한 A씨는 감사패조차 마다한 채 후원금만 전했습니다.

A씨는 “이번 후원금으로 교육발전 사업에 조금이나마 보탬을 줄 수 있어 기쁘다. 어렵고 힘든 환경 속 지역 청소년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었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A씨의 이번 후원은 과거 서구와의 인연에서 비롯된 것으로 구청 측은 보고 있습니다.

후원금은 교육발전 사업으로 관내 31개교에 지원될 예정입니다.

서구인재육성재단은 성적우수, 저소득 주민자녀, 특기, 모범생을 위한 장학사업과 교육여건 개선, 명문학교 및 지역 인재육성, 방과 후 특성화 프로그램 지원, 교육국제화 지원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류한국 서구인재육성재단 이사장은 “최근 힘든 시기에 서구의 인재육성과 교육발전을 위해 소중한 뜻을 전한 익명의 기부자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후원금은 우수인재 양성을 위해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