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의 마지막날, 부산에서 들려온 놀라운 소식이 화제입니다.
긴급출동하는데 시간이 다소 걸리는 상황에서, 길가던 시민은 어떤선택을 했을까요?
연휴마지막날의 사고
3일 오전 7시18분께 부산 강서구 대저2동 맥도길 인근 도랑에 빠진 차량을 목격한 신고자가 시민 3명을 무사히 구조했습니다.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도랑에 전복된 차량을 발견한 신고자가 119 상황실과의 영상통화로 구조방법을 안내받아 4분 만에 탑승자를 모두 구출했습니다.
차량이 도랑에 빠졌다는 신고를 접수했고, 위급하다고 판단한 상황실 근무자는 현장 상황을 전달받기 위해 최초 신고자와 영상통화를 했습니다.
차량 내부에 사람 소리를 확인한 상황실 근무자는 구조 차량이 도착하기 전 긴급한 구조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신고자에게 영상통화로 구조 방법을 안내했습니다.
119 상황실은 연휴기간 소방차량이 도착하는 데 시간이 지연될 것을 우려해 신고자에게 구조방법을 안내했고, 신고자는 차량 유리창을 깨 차량 내부에 있던 탑승자를 차량 위로 대피시켰습니다.
다행히 구조된 3명 모두 건강에 이상 없었습니다. 소방은 전방주시 부주의로 인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으며, 병원 이송은 따로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소방 관계자는 “영상통화를 통해 화재 진압, 심정지 환자를 살리는 경우는 있지만 구조를 하는 사례는 많지 않다”며 “3명의 소중한 목숨을 구한 시민 분에게는 별도의 감사 인사를 전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