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 깐부로 유명한 배우 오영수씨가 성추행관련 검사의 구형이 나왔습니다.
눈물나는 현장, 같이 알아보겠습니다.
깐부할아버지

1944년에 태어난 오영수는 1968년에 데뷔하여 연극 무대를 중심으로 활동해왔습니다.
2021년 9월에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서 오일남 역으로 출연해 ‘깐부 할아버지’로 불리며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 역할로 2022년 1월에 열린 제79회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한국 배우 최초로 TV 부문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검찰의 살벌한 구형

검찰은 배우 오영수를 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기고 징역 1년을 구형했습니다. 이 구형은 2일,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열린 결심공판에서 정연주 판사의 심리 아래 이루어졌습니다.
또한, 검찰은 취업제한 명령과 신상정보 공개를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피고인은 2017년 당시 피해자 등이 있는 술자리에서 ‘너희가 여자로 보인다’며 청춘에 대한 갈망을 비뚤어지게 표현하고, 피해자 요구에 사과 문자를 보내면서도 ‘딸 같아서’라며 책임을 회피하는 등 피해자에게 좌절감을 느끼게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덧붙여 검찰은 “수사·재판 과정에서 반성하지 않고 있는 피고인에게 엄벌을 내려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최후진술

최후진술에서 오영수는 “이 나이에 이렇게 법정에 서게 돼 너무 힘들고 괴롭다.
제 인생의 마무리가 이런 상황이 되고 보니 참담하고, 삶 전체가 무너지는 것 같다. 현명한 판결을 소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오영수의 변호인은 재판에서 “피해자 진술과 그로 파생한 증거 외에는 이 사건에 부합하는 증거가 매우 부족하다.
추행 장소, 여건, 시각 등을 고려할 때 피고인이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에 대해 의문이 든다”며 무죄를 주장했습니다.
오영수는 2017년 여성 A씨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한 혐의로 2022년 11월에 기소되었습니다
. A씨는 2021년 오영수를 고소했으나, 당시 경찰은 불송치 결정을 내렸습니다.
그러나 A씨가 이의를 제기하며 검찰이 사건을 재수사하게 되었고, 이후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법정에서 오영수 측은 “추행한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