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안돼!” 35살에 배우되려고 남편몰래 연기학원 등록했던 여성의 놀라운 현재모습

35살의 뒤늦은 나이에 배우를 하겠다는 아내, 남편은 지원을 하기가 어렵죠. 결국 남편몰래 연기학원까지 등록했던 그녀,

지금은 어떻게 지낼까요?

서울대 성악과

김혜은 씨는 서울대 성악과를 졸업한 후, 배우가 되기 전까지는 성악가를 꿈꾸는 이의 삶을 살았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프리마돈나’가 되고자 했던 그녀는 대학 시절에는 미국의 줄리어드 음대에서 연수를 받는 등 성악가가 되기 위한 꾸준한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그러나 미국 연수를 경험하며 세계적인 소프라노가 되기 어렵다는 현실적인 벽을 느끼게 되었고, 성악계의 비합리적인 면들을 목격하며 꿈을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더욱이 당시 IMF 사태로 인해 집안 형편도 어려워진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제2의 직업

성악가의 꿈을 접은 후, 김혜은 씨는 새로운 목표로 아나운서의 길을 향해 나아갔습니다.

여러 번의 시도 끝에 청주 MBC에서 아나운서로 활동하게 되며, 이후 서울로 올라와서는 뉴스데스크의 메인 기상 캐스터로서 활약했습니다.

하지만 기상캐스터로서의 고된 업무와 연휴도 없이 계속되는 바쁜 일정에 지쳐갔고, 이러한 중에 시트콤 ‘논스톱3’의 출연 제의를 받게 됩니다.

김혜은 씨는 ‘논스톱3’에 이어 ‘왕의 여자’, ‘결혼하고 싶은 여자’ 등의 드라마에 출연하게 되며 연기 경력을 쌓아갑니다.

특히 ‘결혼하고 싶은 여자’에서는 단발성 특별 출연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연기력을 인정받아 출연 분량이 6회 분량으로 확대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이 경험은 김혜은 씨에게 연기에 대한 재미와 가능성을 느끼게 해 주었고, 결국 2004년에는 기상캐스터로서의 직업을 그만두고 연기에 집중하기로 결심합니다.

남편의 반대

배우 김혜은 씨는 지난 19일 방송에서 자신의 연기 생활을 둘러싼 남편과의 일화를 공개했습니다. 김혜은 씨가 연기 활동을 시작할 당시, 남편은 그녀의 결정에 대해 강하게 반대했었고, 이로 인해 부부 사이에 싸움이 잦았다고 합니다.

남편은 김혜은 씨가 가정을 두고 자신의 길만 추구한다고 여겨 배신감을 느꼈다고 하는데요. 이에 김혜은 씨는 남편 몰래 연기 학원에 다니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연기 활동을 할 때도 늘 조심스러웠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남편이 그 누구보다도 김혜은 씨의 연기를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좋아한다고 합니다. 이는 김혜은 씨가 35세라는 비교적 늦은 나이에 배우로 데뷔한 이후의 변화입니다.

진정한 배우가 되기 위해

3년간의 휴식기를 가지며 김혜은 씨는 본격적인 연기 공부에 몰두했습니다. 이 시간은 그녀가 자신의 연기를 다듬고, 더 깊이 있는 연기자로 성장하는 데 중요한 기간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성악가에서 아나운서, 그리고 배우로의 전환을 거치며 김혜은 씨는 다양한 분야에서 끊임없이 도전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3년의 휴식기를 거친 후, 김혜은 씨는 드라마 ‘아현동 마님’을 통해 본격적인 배우 활동을 시작하게 됩니다. 이후 ‘태양의 여자’, ‘아내와 여자’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 경력을 쌓아가지만, 인생작을 만나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2012년, 영화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를 통해 연기 인생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하게 됩니다. 김혜은 씨는 극 중 ‘김판호’의 내연녀이자 술집 여사장 역을 맡아, 제한된 비중에도 불구하고 강렬한 존재감을 발휘합니다.

인생작품찍고..

서울대 출신 기상캐스터로서 가진 엘리트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도전적인 역할을 통해 대중들의 큰 주목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 영화를 계기로 김혜은 씨는 다양한 인기작에 조연으로 출연하며 인지도를 높여갑니다. 특히 2018년에는 ‘미스터 션샤인’, ‘손 the guest’ 등 무려 6편의 드라마에 출연하며 명품 조연으로 자리매김하게 됩니다.

최근까지도 ‘스물 다섯 스물 하나’, ‘안나라 수마라’, ‘남남’ 등의 드라마에 연속으로 출연하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SNS를 통해 팬들과의 꾸준한 소통을 통해 그녀의 근황을 알리며, 팬들은 김혜은 씨의 차기작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도전과 변신을 거듭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은 김혜은 씨의 앞으로의 활약에도 많은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