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산 32만원으로 프로포즈를 해 결혼한 배우가 있습니다.
정말 낭만과 찐사랑인데요. 누구일까요?
2001년 데뷔

김영민은 2001년 김기덕 감독의 영화 ‘수취인불명’으로 영화계에 첫 발을 내딛었습니다. 그 후로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에서 청년승 역을 맡아 주연으로 활약하여 인지도를 높였습니다.
또한, 대학로에서는 ‘청춘예찬’과 ‘에쿠우스’ 등 인기 연극으로 큰 주목을 받았으며, ‘열여덟 예순’, ‘햄릿’ 등의 굵직한 작품에 연이어 출연하여 2006년 동아일보가 선정한 최고의 차세대 남자배우 1위에 올랐습니다.
브라운관에서도 김영민은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내었습니다. 특히 MBC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에서는 세계 최고의 지휘자 중 한 명이자 주인공 강마에(김명민 분)의 친구인 정명환 역으로 열연하여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무명시절 고백한 배우

김영민 배우는 자신을 10년 동안 돌보며 지탱해 온 아내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습니다. KBS 2TV의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그가 게스트로 출연하여 자신과 아내의 로맨스를 대중들과 공유했습니다.
결혼한 지 14년이 되는데, 김영민은 아내를 위한 애처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결혼 10주년을 맞아 조금씩 용돈을 모아 해외여행을 떠났던 이야기를 솔직히 털어놓으며, 자신의 인생 모토가 ‘아내의 말을 잘 듣는 것’이라고 고백했습니다.
아내말만 들어야지

인기 감독 봉준호가 제안한다 해도, 아내의 의견에 따르지 않겠다고 결연하게 밝힌 김영민은 MC들의 물음에도 “아내가 그렇게 말할 리가 없다”며 확고한 입장을 전했습니다. 그는 또한 자신의 연극을 보러 온 아내와의 비밀 연애와 결혼 이야기를 고백했습니다.
“제가 더 적극적으로 좋아했어요. 아내는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이었죠. 조용하고 우아한 분이었어요. 너무 좋아해서 심지어 무명 연극배우에게도 구애했죠”라며 말했습니다. 그는 또한 아내에게 프러포즈할 당시 자신의 전재산이 32만 원밖에 되지 않았다고 밝혔는데, 이는 충격을 주었습니다.
“그 돈으로 작은 반지를 사서 프러포즈했어요. 요즘도 종종 그 반지를 차고 다닌 모습을 보면 기분이 좋아요”라고 덧붙였습니다.
실질적 가장


김영민의 아내가 결혼 이후 10년 동안 가정 경제를 책임지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김영민은 “연극 활동으로는 큰 수입을 올리기 힘들기 때문에 아내가 저를 부양해 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어머니조차도 ‘우리 애를 잘 부탁한다’고 말씀하실 만큼”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덧붙여 “요즘에는 출연료가 많이 오르게 되었는데, 아내가 ‘그동안 내가 참은 것 알아?’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동안 제가 수입이 없다는 사실에 대해 한 마디도 하지 않았는데, 오히려 감사하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하며 아내에 대한 감사함을 표현했습니다.
여보 고마워


출연료가 증가함에 따라 아내에게 처음으로 큰 금액을 전달했을 때 자긍심을 느꼈다고 김영민은 고백했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이야기하자면, 한 번은 3만 7천 원을 뺀 적이 있습니다”라며 “한 달 용돈이 60만 원 정도인데, 3만 7천 원은 큰 금액입니다.
아내는 매번 용돈을 늘려달라고 요구하지만, 필요할 때만 합리적으로 인정해주십니다”라고 설명하며 웃음을 자아내었습니다.
결혼 전 5년간의 교제 끝에 현재의 아내와 백년가약을 맺은 후에도, 김영민은 부지런히 영화와 드라마에서 활약했습니다. 현재는 영화 ‘크리스마스 캐럴’의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류승룡과 하지원이 주연을 맡은 영화 ‘비광’에 캐스팅된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도 활발한 연기 활동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