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연예인 가족이라하면 부부와 자식정도까지를 얘기하죠. 그런데 여기 부부 및 자식은 물론 동생부부까지 배우인 가족이 있습니다.
지금 만나볼까요?
호랑이 선생님
아역 배우 출신으로 MBC-TV의 장수 드라마인 ‘호랑이 선생님’에서 ‘엄친아’ 역으로 한창 주목을 받았던 탤런트 김진만은 그야말로 연예계의 대세였습니다. 성인으로서의 발전을 꿈꾸며 연기의 길을 걸어나가기 위해 선택한 곳은 연극 무대였습니다.
연극 ‘옥수동에 서면 압구정동이 보인다’의 첫 대본 리딩이 있던 날, 연습실에서 출연 배우인 전현아를 처음 만났습니다. 그 후 두 사람은 연극 ‘땅 끌에 서면 바다가 보인다’에서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의 아내
연극 활동 당시 함께 작품에 출연한 아역 배우 출신인 김진만과 배우 전현아는 2002년 결혼을 하였으며, 결혼식 당시에는 공연 형식의 결혼식으로 화제가 되었습니다. 배우 전현아는 SBS의 4기 공채 탤런트 출신으로 여인천하, 토지, 장희빈, 이웃집 웬수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습니다.
또한 배우 전현아의 아버지는 배우인 전무송이며, 남동생은 배우인 전진우입니다. 이 가족은 아버지부터 남매, 그리고 남편까지 모두 배우로 활약하는 연예인 가족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녀의 아버지
아버지 전무송은 1964년 연극 춘향전으로 데뷔하여 60여 년간 연극계를 이끌어왔습니다.
그는 연극 마의태자, 햄릿, 한강은 흐른다, 세일즈맨의 죽음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였으며, 영화와 드라마에서도 활발히 활동했습니다.
그는 대한민국 연극제 남자 연기상, 동아연극상 남자 연기상, 대한민국 예술원상 연극 부문 등을 수상한 경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남동생
배우 전진우는 ‘압구정 종갓집’, ‘왕과 나’, ‘유나의 거리’, ‘눈이 부시게’, ‘사랑의 불시착’, ‘블라인드’, ‘고려 거란 전쟁’, ‘그놈 목소리’, ‘황해’ 등의 작품에 출연하여 주목을 받았습니다. 특히 드라마 ‘눈이 부시게’에서는 아버지인 전무송과 함께 연기하며, 아버지가 맡은 역할의 젊은 시절을 맡았습니다.
전진우의 아내인 김미림도 영화와 드라마에서 활약했습니다. 1994년 영화 ‘태백산맥’으로 데뷔한 그녀는 ‘애자’, ‘남자사용설명서’, ‘파랑새’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습니다. 드라마에서는 ‘신위 퀴즈 시즌2’, ‘빛과 그림자’, ‘실종느와르 M’ 등에 조연으로 출연하여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냈습니다.
자식들까지
2023년에는 연극 ‘더 파더’에서 전무송과 딸 전현아가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 연극은 치매에 걸린 80세 노인 앙드레와 그의 가족이 겪는 혼란을 담담하게 그린 작품으로, 전무송이 아버지 앙드레 역을 맡았고, 전현아가 딸 안느 역을 맡았습니다.
이 두 사람은 극 중 부녀로 무대에 올라와 실제 부녀지간의 끈끈한 호흡을 선보였습니다. 그들이 부녀로서 무대에 올라간 것은 2003년 연극 ‘당신, 안녕’ 이후 20년 만이었습니다.
한편, 남편 김진만은 연극 연출가로 활약하고 있으며, 배우 전현아는 현재 방영 중인 MBC 드라마 ‘원더풀 월드’에서 수현(김남주 분)의 조력자 심릭학과 교수 김시라 역을 맡아 활약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