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팅 하자마자 가수를 데뷔시키려고 소속사를 만든 남자가 있습니다.
대체 얼마나 이쁘고 노래를 잘하길래, 바로 소속사를 만든것일까요?
1981년

1981년에 중학교 2학년이던 강수지 씨는 가족과 함께 미국 뉴욕으로 이민을 갔습니다. 이민 생활이 어려웠음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1988년 MBC 대학가요제 미국 동부지역 예선에서 금상을 수상하며 음악적 재능을 인정받았습니다.
이후 1년 뒤, 가족을 뉴욕에 남겨둔 채 한국으로 귀국한 강수지 씨는 윤상의 프로듀싱으로 ‘보라빛 향기’ 앨범을 발표하였고, 이 앨범은 대중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하루 12시간

강수지 씨는 미국 생활이 매우 힘들었다고 회상합니다. “17살 때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인해 이민을 가게 되었고, 가족 모두가 생계를 위해 일을 해야 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채소 가게에서 하루 12시간씩 일하며 바퀴벌레가 가득한 지하창고에서 라면으로 끼니를 때웠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할렘가 근처에서 일하던 어머니가 밤늦게까지 일하고 돌아오면서 안전을 위해 미친 사람인 척하며 집으로 돌아왔다”고 하며 눈물을 보였습니다.
강수지 씨는 가수로서의 첫 발을 내딛게 된 계기와 관련하여, 인생의 은인으로 송승환 씨를 꼽았습니다. 그녀는 “미국 뉴욕에서 처음으로 송승환 오빠를 만났을 때, 가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며 두 사람의 인연을 공개했습니다. 이러한 만남이 그녀의 가수 생활의 시작점이 되었습니다.
대학가요제

송승환 씨는 강수지 씨를 처음 만난 것에 대해 “대학가요제 미주예선에서 만났습니다. 가수가 되고 싶다고 하면서 작사와 작곡도 한다고 했죠. 한국에 와서 데뷔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어느 날 ‘저 한국이에요’ 하고 전화를 했습니다”라고 회상했습니다.
강수지 씨는 당시의 상황을 설명하며 “당시 23살이었고, 부모님께는 ‘저 한국가요’라는 쪽지만 남기고 서울로 왔습니다. 처음엔 여관에서 며칠을 지냈는데, 돈이 다 떨어져서 송승환 오빠한테 전화를 했죠. 부모님도 뉴욕에서 어렵게 이민생활을 하고 계셨고, 저는 꼭 성공해야겠다는 생각과 송승환 오빠에 대한 믿음 하나만 가지고 서울로 왔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전설의 노래 탄생

송승환 씨는 강수지 씨의 초기 서울 생활에 대해 “당시 수지를 아내 친구의 집에서 지내게 했습니다. 저희 집도 형편이 좋지 않아 같이 지내기 힘들었고, 뉴욕도 맨손으로 갔던 것처럼, 서울에서도 맨손으로 시작했습니다. 저희는 당시 17평 아파트에 살고 있었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보라빛 향기’ 앨범의 탄생 비화도 공개되었습니다. 송승환 씨는 “제가 공연제작을 위해 회사를 설립했을 때였습니다. 누구를 소개시켜 줄 게 아니라 직접 음반을 제작하기로 결심했죠.
데모 테이프를 제작하고 청평에서 프로필 사진도 직접 찍었습니다. 그렇게 탄생한 데뷔곡이 ‘보라빛 향기’였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강수지 씨는 데뷔 앨범 제작에 송승환 씨가 최고 수준으로 투자했다고 밝혔습니다.
근황

한편, 강수지 씨는 SBS 예능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을 통해 개그맨 김국진 씨와 인연을 맺고 2018년에 재혼했습니다.
현재는 유튜브 채널 ‘강수지TV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채널을 통해 그녀는 자신의 일상을 공유하며 팬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