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소방관 화이팅!” 휴가차 비행기에 탑승한 소방관, 그가 겪은 놀라운 일에 모두 감동했는데..

역시 대한민국 소방관입니다. 휴가차 해외여행을 가기위해 비행기 탑승한 한 소방관이 눈물나는 행동을 보여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 소방관은 무슨일을 했을까요?

비행기에서 있었던 놀라운 일

5일 경남 거제소방서 등에 따르면, 방성관(45) 거제소방서 남부119안전센터 소방장은 지난달 11일 오후 8시30분 김해공항에서 출발해 태국 방콕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탑승했습니다.

이륙한 지 1시간30분쯤 지났을 때 태국 국적의 50대 남성 A씨가 복통과 가슴 통증을 호소하기 시작했습니다. 승무원들은 기내 방송을 통해 의료진을 찾았고, 방 소방장은 13년차 구급대원임을 밝히며 발 벗고 나섰습니다.

당시 환자의 활력 징후를 측정한 결과, 혈압은 220까지 올라가고 맥박도 1분당 100회를 훌쩍 넘은 것으로 전해졌다. 통상 성인의 경우 혈압은 120/80, 심박수는 60~100회 정도를 정상 범위로 봅니다.

방 소방장은 의식이 희미해지는 환자에게 기내에 배치된 산소를 투여하며 응급 처치를 했습니다. 또 상황 악화에 대비해 남성에게 자동심장충격기 패드를 붙이고, 현지 공항에 도착할 때까지 상태를 계속 확인했다. 응급 상황은 3시간 뒤 목적지에 도착해 환자를 현지 의료진에게 인계한 뒤에야 마무리됐습니다.

이 같은 사실은 한 누리꾼이 지난달 26일 국민권익위원회 홈페이지에 방 소방장을 칭찬하는 글을 올리면서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누리꾼은 ‘거제소방서 방성관을 칭찬합니다’는 제목의 게시물에 “환자를 돌보는 모습을 칭찬하고 싶어서 이 글을 쓴다”고 밝혔습니다.

방 소방장은 “119 출동은 보통 3인 1조로 현장에 가는데 이번처럼 하늘에서 다른 동료나 의료진 없이 혼자 모든 것을 결정해야 한다는 게 부담되기도 했다”며 “하지만 A씨를 꼭 살려야 한다는 생각으로 침착히 대응했고 다른 승무원과 승객들도 도와주신 덕분에 A씨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