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이 아니라 악마네” 여친때문에 공군갔는데, 훈련병때 바로 차인 남자배우

변치않는 사랑은 없다지만, 이건 너무 심한 상황인데요.

한 남자배우가 여친 때문에 공군을 갔는데 2주만에 고무신을 거꾸로 신었다고 고백해 화제입니다.

훈련병때 차인 배우

유연석은 인기를 얻기 전 긴 무명의 시간을 견뎌내며 다양한 역할을 소화할 수 있었습니다. 그의 데뷔는 박찬욱 감독의 영화 <올드보이>에서 유지태의 어린 시절 역할을 맡으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유연석은 군복무를 이미 마친 상태였으며, 당시 공군 운전병으로 복무했습니다. 그는 군복무를 통해 인내와 끈기를 배웠다고 전해지며, 이러한 경험이 그의 연기 생활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합니다.

오빠 공군가야돼!

유연석은 군복무 전부터 만나던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그녀는 성남에 살고 있었습니다.

여자친구의 권유로 성남 공군부대에 지원했으며, 공군 복무 기간이 다른 군과 비교해 3개월 더 긴 점을 감안해도,

사랑하는 여자친구의 면회를 기대하며 공군에 지원했습니다.

하지만 입대 후 두 달 만에, 유연석은 여자친구로부터 편지를 통해 이별을 통보받았습니다.

유연석은 방송에서 이 사실을 공개하며, “훈련병 때 여자친구에게 편지로 이별통보를 받았다. 그 친구가 공군에 가라고 해서 공군에 갔는데 가자마자 고무신을 거꾸로 신고 나한테 헤어지자고 편지를 보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성남 비행장이 여자친구 집 근처니까 면회를 자주 오겠다고 해서 2년 3개월을 공군에서 복무했다. 심지어 복무 기간도 다른 곳보다 3개월 더 길었다”며, 휴가를 나가자마자 여자친구를 만났지만 결국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고 털어놨습니다.

유연석의 이러한 경험은 그가 겪은 많은 시련 중 하나였으며, 이를 통해 더 강해질 수 있었다고 합니다.

고무신 거꾸로신은 여친의 편지

“오빠는 잘 지내고 있을 거야…”

“오빤 긍정적이니까 잘 견뎌낼 거야”

“근데… 이런 말해서 미안한데… 나 너무 힘들어…”

“우리 여기까지인 것 같아…”

여자친구가 남긴 편지에는 이런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이별의 아픔을 겪었던 유연석은 그 경험이 자신에게 깊은 감정적 영향을 끼쳤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는 “여자친구가 세종대학교 연극영화과 동문이었다”고 언급하면서, 이별을 겪은 후로 눈물 나는 사랑 연기를 할 수 있게 되었다고 전했습니다.

전성기

유연석은 <응답하라 1994>에서 ‘칠봉이’ 역을 맡아 큰 사랑을 받으며 배우로서 입지를 굳혔습니다.

그의 데뷔 후 거의 10년 가까이 무명의 시간을 견뎌내야 했으며, 초기에는 주로 악역을 맡아 많은 비난을 받기도 했습니다. 특히, <건축학개론>에서 국민 첫사랑 수지의 동경을 받는 ‘일명 강남 오빠’ 역할로 출연해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하지만 영화의 흥행과 함께 유연석은 악플로 인한 고통을 겪었습니다.

그는 예능 프로그램 <강심장>에 출연해 “영화가 흥행할수록 많이 힘들었다.

많은 분들이 술 취한 수지를 부축하고 함께 들어간 집에서 대체 수지에게 무슨 짓을 했냐며 온갖 악성 댓글을 남기셨다”고 고충을 털어놓았습니다.

또한, 대본상에는 키스신이 있었지만 영화 속에서는 불발이 되었다고 밝히며, “술에 취한 후배에게 키스를 시도했던 선배로 모든 남자들의 질투를 사게 되면서 삭제된 게 오히려 다행”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국민여동생 킬러

유연석은 수지에 이어, 당시 또 다른 국민 여동생으로 사랑받던 배우 박보영과 함께 영화 <늑대소년>에서 괴롭히는 역할을 맡아 악역의 면모를 다시 한 번 보여주었습니다. ‘지태’ 역할로 출연한 그는 이 작품을 통해 악플에 시달리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습니다.

이후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 <구가의 서> 등에서도 악역으로 출연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갔습니다.

연기의 전환점

그러나 유연석의 연기 인생에 있어 진정한 전환점이 된 작품은 2013년 대히트한 드라마 <응답하라 1994>였습니다. 이 드라마에서 그는 칠봉이, 훈남 야구 선수 역할을 맡아 차가운 악역 이미지에서 벗어나 풋풋하고 다정한 모습으로 대중에게 자신의 이름을 확실히 각인시켰습니다.

<응답하라 1994> 이후 유연석은 <맨도롱 또똣>, <낭만닥터 김사부> 등에 출연하며 주연 배우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습니다. 특히 <미스터 션샤인>에서는 백정의 아들 구동매 역을 맡아 그동안 보여준 모습과는 다른 연기로 다시 한 번 인생 캐릭터를 완성시키며 ‘믿고 보는 배우’임을 입증했습니다.

또한,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통해 신원호 PD의 작품에 <응답하라 1994> 이후 다시 한번 출연하여 소아외과 조교수 안정원 역을 맡아 열연했으며, 진정성 있는 연기로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근황

최근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수리남>에 출연해 기존의 ‘착한 남자’ 이미지를 내려놓고 신선한 악역의 모습을 선보였으며, <사랑의 이해>에서는 배우 문가영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또 다른 면모를 보여주었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장르와 역할에서 꾸준히 변신을 거듭하며 관객과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유연석의 연기 여정은 앞으로도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