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시절 첫 데뷔작에서 권상우에게 굴욕?당했다는 천만배우가 있습니다.
대체 무슨일일까요?
2004년

조진웅의 첫 영화 데뷔작인 ‘말죽거리 잔혹사’는 2004년에 개봉하며 그의 연기 인생에 중요한 출발점이 되었습니다.
이 영화에서 그는 학교 선도부 차종훈(이종혁 분)의 오른팔이자 덩치 큰 선도부 학생 역할을 맡아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극 중에서 그는 주인공 현수(권상우 분)에게 “따까리는 빠져”라는 굴욕적인 대사를 듣는 등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영화의 재미를 더했습니다.
굴욕신

영화에서 주목할 장면 중 하나는 옥상에서 벌어지는 결투신입니다. 조진웅의 캐릭터는 유리창으로 현수를 공격하려 시도하지만, 곧바로 현수에게 제압당하고 맙니다. 이 장면은 그의 캐릭터가 영화 내에서 어떠한 위치에 있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촬영 당시를 회상하며 조진웅은 자신이 극 중 패거리 사이에서 최고 연장자였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배경은 그가 선보인 연기에 더 많은 무게감을 더하며, 관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이후 조진웅은 다양한 작품에서 폭넓은 연기를 선보이며 대한민국의 대표 배우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하게 됩니다.
조진웅은 초기 연기 경력 동안 겸손한 출연료와 열정적인 노력을 통해 자신의 연기 경력을 차근차근 쌓아갔습니다. ‘말죽거리 잔혹사’에서 그는 단역임에도 불구하고 가장 연장자로서 패거리 중 하나였던 이종혁에게 잘 챙겨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했습니다.
이 시절 그의 출연료는 45만 원에 불과했지만, 이러한 경험들이 그를 더 단단한 배우로 성장시켰습니다.
2012년

2006년 영화 ‘폭력써클’을 통해 조진웅은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고, 이후 ‘추노’와 ‘뿌리깊은 나무’ 등의 드라마에서 뛰어난 연기를 선보이며 자신의 입지를 확고히 했습니다.
특히 2012년 영화 ‘범죄와의 전쟁’에서는 하정우, 최민식과 대립하는 조직의 보스 역할로 출연하여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그의 연기 중 특히 인상적이었던 순간 중 하나는 최민식이 상의 없이 진행한 애드리브에 자연스럽게 대응하며 최민식의 감탄을 받았던 장면입니다.
부산 출신으로서의 완벽한 사투리 연기는 보는 이들을 놀라게 하며 그의 연기 스펙트럼의 폭을 넓혔습니다. 조진웅은 이러한 다양한 역할을 통해 대중에게 사랑받는 연기자가 되었습니다.
천만배우

2014년, 조진웅은 영화 ‘끝까지 간다’에서 비리 경찰 박창민 역으로 출연하여 악역 연기의 극치를 선보였습니다. 이 역할로 그는 강렬한 연기력을 인정받아, 이선균과 함께 2015년 제51회 백상예술대상 영화 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같은 해 개봉한 영화 ‘명량’에서는 일본군 와키자카 야스하루 역을 맡아, 한국어 대사 없이도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이 영화는 관객 수 천만 명을 돌파하며, 조진웅에게 ‘천만 배우’라는 수식어를 안겨주었습니다.
조진웅은 이러한 성공을 바탕으로 다양한 장르의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하며 연기 활동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그는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채로운 캐릭터를 소화해내며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조진웅의 연기는 감정의 깊이와 섬세함을 통해 그가 어떤 역할을 맡든 관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는 힘을 지니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