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수는 없어도, 향기라도 맡으라고..” 시력잃은 아내위해 밤낮으로 꽃밭 가꾼 할아버지

“볼수는 없지만, 향기라도 맡으면 좋겠소”

1956년 부부가 된 쿠로키 부부. 그들은 일본 시골에서 행복하게 두 자녀를 키우며 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 쿠로키 부인이 당뇨병 합병증으로 시력을 잃는 비극적인 일이 발생했습니다.

쿠로키 부인은 갑작스러운 변화로 우울증을 앓게 됐고, 위축되고, 결국엔 외출을 거부하기까지 이르러 결혼생활 역시 암울해졌습니다.

남편 마츠모토 씨는 어떻게 하면 아내를 기쁘게 해줄 수 있을지 고민하다가 놀라운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됩니다.

바로 아름다운 꽃이 가득한 정원을 가꿔 아내가 꽃향기를 맡으러 나오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어느 날 정원에서 분홍생 ‘꽃고비’ 꽃을 발견한 마츠모토 씨는 아내가 앞을 보지 못해도 후각을 통해 이 예쁜 꽃을 느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2년 동안의 땀이 결실을 맺어 완성된 마츠모토 씨의 정원. 집을 둘러싼 분홍색 꽃은 마치 천국에 온듯한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아내는 남편이 만든 정원을 느끼기 위해 조금씩, 그리고 점점 더 자주 밖으로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10년째 정원을 가꾸고 있는 마츠모토 씨. 이제는 전 세계에서 마츠모토와 쿠로키 부부의 사랑의 결실을 보고자, 많은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남편 마츠모토 씨는 “이 모든 것은 아내가 다시 행복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결심한 일”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무엇보다도, 쿠로키 부인 역시 다시 웃음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긴 세월 함께해온 쿠로키 부부, 앞으로도 더욱 행복한 나날을 보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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